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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일문일답] 김현수 농식품부 "돼지열병, 향후 1주일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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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방지에 따라 돼지고기 가격 영향…현재는 큰 영향 없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내에서 첫 발병이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 "잠복기간을 고려할 때 일주일 정도가 가장 위험한 시기이며, 일주일을 잘 방어하겠다"고 17일 말했다.

김 장관은 바이러스 유형에 대해선 "DNA 검사가 진행중이며 결과가 나와야 타입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돼지고기 가격과 관련해선 "얼마나 확산을 방지하는가에 따라 수급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금으로선 큰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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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 장관과의 일문일답.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가 상황은.

"발생농장은 돼지를 약 2400마리 키우고 있다. 번식농가라 어미돼지가 340마리, 새끼돼지가 2100마리 정도다. 농장 형태는 창문 없이 완전히 밀폐된 무창농가다. 농장주가 해외여행을 간 적도 없고 외국인 노동자 4명도 최근 외국을 간 적이 없어 지금으로선 발생경로가 확인이 안 되고 있다. 오늘 아침부터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정밀조사 중이고 확산방지를 위해 빠른시간 안에 원인을 파악하겠다.

감염경로와 관련해 발생농장 외에 가족들이 운영하는 농장이 두 곳 더 있다. 농장주와 농장주 부인이 각각 한곳씩 더 운영한다. 그래서 이번 살처분은 이 3곳 농장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그래서 살처분 마리 수는 3900마리 정도다."

-5마리가 폐사했는데 5마리 전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인가.

"폐사한 5마리 중 2마리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2마리 모두 양성으로 나왔다."

-확진된 돼지는 잔반(남은 음식물) 급여가 이뤄진 것인가.

"그렇지 않다. 사료회사에서 나온 사료가 급여됐으며 남은 음식물을 공급한 것은 아니다."

-발생농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국적은.

"네팔이다. 네팔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은 아니다."

-발생농장의 가족이 운영한 농장은 20㎞ 떨어져 있다. 하지만 정밀검사는 반경 10㎞에 대해서 진행된다.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이 20㎞ 떨어져 있는 것이 맞다. 운영 농장 반경 3㎞ 안에 20개 농장이 더 있다. 이를 포함해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생농장은 번식 농장이며 가족들이 운영하는 농장은 생산된 새끼돼지가 옮겨지는 비육농장이다. 아직 비육농장에는 증상이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밀조사는 모두 진행한다. "

-발생농장과 한강과의 거리는.

"2~3㎞ 정도다."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이후 남북 방역협력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진척된 사안은.

"아직은 진행된 것이 없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종식시킬 수 있는 방안은.

"지금 당장은 확산을 방지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잠복기간을 고려할 때 일주일 정도가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 일주일을 잘 방어하겠다."

-돼지고기 가격은 어떻게 되나.

"얼마나 확산을 방지하는가에 따라 수급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으로선 큰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잠복기간 이전에 할 수 있는 선제적 조치는.

"전국 양돈농가가 6300개며 가장 빠른시간 안에 예찰검사 완료하겠다. 예찰검사는 열이 나는가 등 돼지의 증상을 파악하고 조금이라도 증세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조치하는 검사다."

-치료제가 아직 없다고 알려졌다.

"얼마 전 중국에서 백신을 개발해 평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상업적으로 활용할 단계는 아니다."

-아시아에서 발병한 바이러스와 유형이 같은가.

"DNA 검사가 진행중이며 결과가 나와야 타입을 알 수 있다."

세종=김수현 기자(salm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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