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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FC 코시체 유망주 김민서, 데뷔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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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DJ 매니지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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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슬로바키아 2부리그 FC 코시체에서 활약중인 김민서(18)가 U-19무대(II.LSD)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김민서는 지난 15일(현지시각) FK 포로니와의 리그 6라운드 경기에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4경기까지 1골 3도움 등 연속해서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이날 선제골은 김민서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6분 김민서는 역습상황에서 팀 동료 마틴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왼발 발리슛으로 성공시키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김민서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34분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스로인 공격을 직접 인터셉트하며 30m 가량 드리블을 한 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자신의 골 상황과 비슷하게 오른쪽 자리에서 반대편의 동료 마틴에게 크로스를 낮게 올려 팀 득점에 기여했다.

김민서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인 FC 코시체는 FK포로니를 5-1로 크게 제압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김민서는 올해 8월, 독립구단 FC 아브닐(감독 홍성요)의 영 탤런트 프로그램(Young Talent Program)에 발탁되며 FC 코시체에 입단했다. 'Young Talent Program'이란 FC아브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프로구단에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들에게 입단 테스트 기회를 제공해 유망주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김민서는 2달여간 스페인, 스위스, 벨기에, 덴마크 등 유럽 10여 개국에 도전한 끝에 슬로바키아의 FC 코시체에 입단했다.

김민서는 "첫 골을 넣은 것도 기분이 좋지만, 이 골로 인해 팀이 리그 선두에 올라서서 더욱 기쁘다. 오늘 골을 계기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한 달 전 처음으로 유럽에 왔을 때만 하더라도 나보다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 부담이었지만, 훈련과 경기를 거듭하다 보니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자신감이 생기니 조금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다. 팀 동료들도 모두가 도와주고 있어 현지 적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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