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지난 6월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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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전 남편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이른바 '커튼머리'에 대해 프로파일러는 "나르시시즘"이라고 분석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16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고유정이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얼굴을 가리는 행위에 대해 "개인적 판단이지만, 나르시시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상훈은 "자기중심성이 강한 사이코패스의 한 영역 중의 하나로 저는 판단한다"라면서 "자기가 가장 소중하고 자기의 가장 작은 부분만이라도 소중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해되진 않지만 가리고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게 단지 얼굴만은 아니며 보여지는 어떤 모습일 것이다. 얼굴은 이미 다 알려져 있고 굳이 그걸 감출 필요가 있느냐는 건데, 그 점이 특이지점"이라면서 "남에게 자기가 어떻게 보여지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본인만이 판단하는 중요한 어떤 점이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경찰이 고유정의 얼굴을 강제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는거냐'는 질문에는 "안 된다"라면서 "법에 규정된 바에 의해서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인데 그것은 경찰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유권해석을 통해서 한다고 하는데 지금 상태의 고유정한테는 할 수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배상훈은 '머그샷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프로파일러들은 미국처럼 완전히 공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나라의 피의사실 공표죄라든가 이런 어떤 문화 자체가 미국하고 다르니까 일도양단적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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