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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자사고·외고·국제고 신입생 1만9917명 모집…전년比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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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자사고 4곳 일반고 전환해 1255명↓

전국자사고·외고 각각 61·50명 감소

이데일리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종로학원본원에서 열린 고교선택전략설명회에서 고교 진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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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전국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고·국제고가 내년도 신입생 1만9917명을 모집한다. 올해보다 6.4%(1366명) 줄었다.

1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국 30개 외고의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은 5867명(일반전형 4693명·사회통합전형 1174명)으로 2019학년도와 비교해 50명 감소했다. 인천외고와 청주외고 정원이 각각 25명씩 줄었다.

전국 국제고 7곳의 내년 신입생 모집정원은 1048명(일반전형 823명·사회통합전형 225명)으로 올해와 같다. 국제고는 외국어 분야 교육에 초점을 맞춘 외고와 달리 국제 관련 전문지식 위주로 교육과정이 편성돼 있는 특수목적고다.

민족사관고와 상산고, 하나고 등 전국 단위 모집 자사고 10곳은 올해보다 61명 감소한 2659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일반전형(1841명)과 체육특기자나 임직원자녀를 선발하는 기타전형(457명) 선발 인원이 각각 42명과 22명 감소했으며 사회통합전형(361명) 선발 인원은 3명 늘어났다.

학교가 위치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광역단위 자사고는 올해보다 10.8%(1255명) 줄어든 1만343명을 선발한다. 서울 경문고, 대구 경일여고, 전북 군산중앙고, 남성고 등 4개교가 자발적 신청에 따라 2020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선발인원이 감소했다. △일반전형 7612명 △사회통합전형 2071명 △기타전형 660명 등으로 올해와 비교해 각각 △994명 △251명 △10명 줄었다.

전국 자사고·외고·국제고는 오는 12월 초중순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올해도 2019학년도에 이어 일반고와 함께 후기고 전형으로 선발한다. 1지망으로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지원하고 2지망은 일반고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사고와 외고·국제고 폐지 등 교육개편에 따른 불안정성이 이들 학교의 입학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전국 24개 자사고가 재지정 평가를 받은 것에 이어 자사고 12곳과 외고·국제고 36곳이 내년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은 고교서열화를 언급하며 교육분야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전년도와 비교해 경쟁률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지난 4월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일반고와 이중 지원이 가능하고 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능 비중이 30%까지 확대되는 등 자사고나 외고·국제고 학생들에게 특별히 불리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쟁률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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