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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신바람’ LG, 선발전원안타…‘잠실 라이벌’ 두산 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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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가 시즌 막판 신바람을 내고 있다. 열세 관계인 잠실 이웃사촌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3연승 행진을 달렸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9 KBO리그 팀간 14차전에서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6안타를 때린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74승1무58패를 만들었다. 두산은 전날(14일) 인천에서 당한 충격적인 끝내기 보크 역전패의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듯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매일경제

2019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2사 1루 LG 페게로가 투런 홈런을 친 뒤 김현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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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는 두산 선발 최원준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며 3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다만 LG 선발 차우찬도 주자를 내보내도 노련한 피칭으로 역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0의 흐름을 먼저 깬 쪽은 LG였다. LG는 4회말 2사 후 김현수가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카를로스 페게로가 최원준의 커브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선제 투런홈런이었다. 이후 김민성의 안타, 김용의의 볼넷으로 LG는 찬스를 이어갔지만,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점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5회초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안타로 출루한 뒤, 이흥련과 김인태과 연거푸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허경민의 유격수 방면 강습 타구를 LG 유격수 오지환이 처리하다가 손에 맞고 뒤로 빠지며 두산은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록은 실책이었지만, 허경민의 타구가 강했다. 두산은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정수빈의 내야땅볼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두산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그러자 LG가 다시 뒤집었다. 5회말 두산 두 번째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정주현이 볼넷을 골랐고, 이천웅의 안타에 이어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형종의 동점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1점 차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지켜오던 LG는 7회말 4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이천웅 오지환의 연속안타에 주자들의 센스 있는 주루로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이형종의 3루타로 2점을 뽑은 뒤 계속된 찬스에서 2점을 더 보탰다. 특히 7회말 2사 후 김용의의 2루타로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44번째, 팀 5번째다.

선발 차우찬은 8회 2사 1루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다만 이후 올라온 송은범이 아웃카운트를 못잡고 안타 2개, 볼넷 1개를 내줘 8-4로 추격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LG는 2사 만루 위기가 계속되자 결국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와 급한 불을 껐다.

LG는 8회말 이형종의 투런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고우석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고, LG는 3연승을 달렸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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