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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디그롬. 사진출처=MLB닷컴 |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모든 구종을 시속 150㎞대로 던지는 투수는 굳이 코너워크를 할 필요가 없다.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31)이 그 이유를 투구로 설명하고 있다.
디그롬은 15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구위 하나로 상대 강타선을 제압해나갔다. 특히 중심타선을 상대로는 시속 99마일(약 158.3㎞)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전면에 배치해 힘으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다.
3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이닝을 먹어치우기 시작한 디그롬은 4회초 맷 비티부터 시작하는 다저스 클린업트리오를 상대했다. 좌타자 세 명을 맞아 바깥쪽 포심, 몸쪽 슬라이더로 위협한 뒤 바깥쪽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구사하는 패턴으로 3연속타자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이날 주심을 맡은 벤 메이는 높은 코스와 좌타자 몸쪽에 비교적 후한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몸쪽 보더라인에서 더 안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니, 다저스 좌타군단이 몸쪽 반응을 할 수밖에 없었다. 종종 손에서 벗어나 터무니 없이 높게 날아드는 포심 탓에 다저스 타선은 2스트라이크 이후부터는 콘텍트 위주의 짧은 타격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디그롬은 다저스 타자들의 이런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살짝 떨어지는 150㎞짜리 체인지업으로 배트 중심을 피해가는 노련함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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