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도 무실점…이후 볼배합 변화 필요해[류현진vs디그롬]

류현진 샌프란시스코전 경기. 14승 달성. 2013-09-28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2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 중이다. 하지만 상대 타선이 한 바퀴 돌고 나서는 볼배합의 변화도 필요해 보인다. 상대 타자들이 체인지업을 예상한 타격를 펼치고 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퀸즈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1회에 이어 2회에도 체인지업이 빛났다. 1회에 체인지업으로 삼자범퇴를 달성한 류현진은 2회 첫 타자 피트 알론조를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그리고 윌슨 라모스에게는 커브를 던졌는데 타구가 등에 맞고 굴절 돼 1루 땅볼이 됐다.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류현진은 로빈슨 카노에게 던진 직구가 좌전안타로 연결됐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토드 프레이저를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돌려세웠다. 프레이저가 체인지업을 예상한 듯 정확하게 타격했으나 타구는 좌익수 AJ 폴락 정면을 향했다.

류현진은 부진했던 지난 4경기 모두 4, 5회에 무너졌다. 당시도 경기 초반에는 순항했지만 상대 타선이 한 바퀴 돌고 나서 흔들렸다. 메츠 타선이 체인지업을 노리고 있는 만큼 3회 혹은 4회부터는 불배합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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