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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인터뷰①] `좋아하면 울리는` 정가람 "인기 많은 원작, 부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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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람이 넷플릭스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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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정가람(26)은 혜영이와 닮은 듯 달랐고, 다른 듯 닮았다. 원작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고 드라마의 주연으로 나선 그를 만났다.

정가람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연출 이나정)에서 선오(송강 분)의 12년 지기 친구이자 조조(김소현 분)를 짝사랑하는 혜영 역을 연기했다. 천계영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인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지난달 8부작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그는 공개 첫날 다 봤다며 “대본에서 봤던 것보다 내가 생각했던 그림보다 감독님이 생각하고 만든 것이 훨씬 더 예쁘고 잘 나온 것 같다. 저도 웹툰을 좋아했고, 웹툰에서 영화로 드라마로 만든 것들이 많지 않나. 가끔 잘 된 작품도 있지만, 웹툰으로 못 가져온 것들도 있다. 우리는 웹툰만큼 드라마로 잘 가지고 온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예전부터 웹툰을 좋아하고, 원작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도 재미있게 봤다는 정가람. 혜영 역을 연기하면서 부담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진짜 인기 많은 웹툰이었기에 부담이 있었다. 웹툰 캐릭터들도 확실했고, 웹툰과 다른 느낌을 받으면 큰일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걱정도 했다. 원작 팬으로서 혜영이의 마음이 그대로 표현되길 바랐고 이나정 감독님과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들은 표현이 된 것 같아요. 원작 팬들 반응도 궁금해요. 웹툰이 조금 각색되긴 했지만, 혜영이가 친구인 선오랑 있을 때의 모습이나 자기 마음을 숨기는 신도 잘 표현하고 싶었어요. 제일 중요한 조조와 관계에서 애틋하게 멀리서 바라보다가 선오처럼 확 들어가는 게 아니라 서서히 들어가는 느낌을 감독님이 연출로 잘 만들어주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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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람이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호흡을 맞춘 김소현과 송강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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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연기가 처음이라 즐거웠다는 정가람. 동생이지만 연기 선배인 김소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그는 “확실히 선배니까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어른스럽다. 그래서 저랑 (송)강이가 소현 씨에게 많이 물어봤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송강에 대해서는 “첫인상도 잘생겨서 실제 성격도 선오처럼 그럴까 싶었는데, 너무 착하고 순하다. 드라마 안에서 어릴 때부터 형제처럼 나오지 않나. 처음 만난 느낌으로 나오면 안 되니까 이야기도 많이 하고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사실 낯가림이 심한 편인데 송강 씨이게 활짝 열었다”고 설명했다.

“서로 친해져서 대본도 맞췄죠. 초반에는 송강 씨가 소현 씨랑 많이 붙어요. 그럴 땐 제가 조조 대사를 해주기도 하고, 후반부에는 제가 조조랑 붙으니까 송강 씨가 조조 대사를 해주고 그랬죠.(웃음) 다들 또래 다 보니까 재미있었어요. 제주도로 수학여행 촬영을 갔을 때는 쉬는 시간에 같이 볼링장도 다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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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람은 `좋알람` 어플이 실제로 있다면 사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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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람은 혜영에게 자신의 실제 모습이 섞여 있다고 했다. 자신도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혜영이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고. 실제 ‘좋알람’ 어플이 있다면 사용하겠냐는 물음에는 “쓸 것 같다. 부끄러움도 많고, 수줍어도 표현을 못 하는 편이다. 상대방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알려줄 수 있으니까”라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를 강력하게 희망한 정가람은 “고등학교 때는 웹툰도 그렇고 선오와 조조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이 중심이지 않았나. 성인이 되고 나서는 성인의 연애라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의 연애를 보여줄 수 있는 단계로 오지 않았나. 그런 부분을 많은 분이 궁금해할 것 같다”며 “조조와 혜영이의 로맨스가 시작하려는 단계에서 끝났다. 손도 못 잡아봤고,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즌2에 더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인터뷰②에 계속)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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