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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하나 받으러’ 이승우, 급하게 이탈리아 다녀와야 했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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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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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벨기에리그로 이적한 이승우(21, 신트 트라위던)가 A매치 휴식기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승우는 지난 2일 극적으로 벨기에리그에 합류했다. 여름 이적시장 새로운 소속팀을 찾던 이승우에게 신트 트라위던이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 계약이 성사됐다. 신트 트라위던은 이승우에게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부여하며 확실한 출전시간 보장을 약속했다.

벨기에 언론 ‘HBVL’은 12일 “이승우가 A매치 기간 한국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음에도 바쁜 한 주를 보냈다”며 사연을 소개했다. 이승우는 서류문제로 도장을 찍으러 급하게 당일치기로 이탈리아에 다녀왔다고 한다.

이승우는 “바보 같은 지문 하나 때문에 이탈리아에 갔다가 5시간 만에 벨기에로 돌아왔다. 어머니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푸념을 했다.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과 이탈리아 베로나는 1043km가 떨어져 있다. 자동차로 왕복 22시간, 비행기로 왕복 6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이승우는 서류문제 때문에 이탈리아를 오가며 피곤한 하루를 보낸 셈이다.

한편 이승우는 지난 5일 KAS 유펜과의 평가전에서 선발 미드필더로 출전한해 82분을 뛰며 성공적인 벨기에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오는 15일 바스란드-베베렌을 상대로 벨기에리그 공식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신트 트라위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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