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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한화의 방패' 서폴드, 한국에 창이 되어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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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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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한화 서폴드는 팀에서 에이스 대우를 받고 있다. 7일 롯데전에서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 승리로 시즌 10승을 채우게 됐다.

시즌 출발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2.82로 빼어나다.

한화도 재계약에 비중을 두고 있다. 서폴드도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 다시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프로 야구의 수준을 높여 주는 데 도움이 되는 외국인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팬들은 오래지 않아 적이 된 서폴드를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 그가 호주 국가 대표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 11월 열리는 프리미어 12에서 11월 6일 첫 경기에서 호주와 상대하게 된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겠지만 KBO 기술위원회는 서폴드가 첫 경기인 한국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이종열 기술위원은 "서폴드가 한국전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에게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 서폴드의 장점이다. 치기 쉬운 공을 지닌 투수가 아니다. 매우 까다로운 투수다. 우리에겐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더해져 어려운 승부가 될 수 있다.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력분석팀에서는 이미 분석에 들어갔다.

김평호 국가 대표 팀 전력분석 팀장은 "서폴드가 첫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에 맞춰 분석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서폴드의 장점은 한국 타자들을 잘 안다는 점이다. 매우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반대로 한국 타자들도 서폴드에게 익숙하다. 아예 낯선 선수가 나오는 것보다는 나을 수도 있다고 본다.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그 중요한 승부에 서폴드를 상대할 수 있다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서폴드는 투심 패스트볼을 잘 쓴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고르게 잘 던진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에서 평균자책점이 20.86(2경기)이나 될 정도로 약했다. 그 이외 팀들엔 모두 4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서폴드는 다음 등판이 삼성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이 또 한번 서폴드를 물리친다면 대표 팀과 정보 공유를 할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폴드와 한국 대표 팀의 맞대결을 성사될 것인가. 서로를 잘 아는 상대와 승부. 그래서 더 예측이 어려울 수도 있다.

한화의 든든한 방패였던 서폴드가 창이 되어 한국 야구를 겨누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호주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대표 팀으로서는 껄끄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말이 해피 엔딩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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