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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어게인TV]'골목식당' 닭칼국숫집, 주먹구구식·초심 상실→백종원, 한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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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닭칼국숫집이 마지막까지 백종원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1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부천 대학로 편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양념장 계량화를 마친 닭칼국숫집도 백종원의 모니터링 하에 점심 장사에 돌입했다.

이날 사장님은 얼큰 닭칼국수 맛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흰국물의 닭칼국수 개시에도 욕심을 보였다. 하지만 백종원은 사장님 생각에 부정적이었다. 막지는 않겠지만, 이내 포기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백종원은 "장담하지만 석 달 안에 못 한다고 전화할 것."이라며 "못 하는 이유가, 나도 못한다. 손님 늘면 불(화구) 세개로 못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열심히 하겠다"고 연신 자신하며 두 가지 메뉴로 점심 장사에 돌입했다.

사장님은 확연히 빨라진 요리, 서빙 속도를 보였다. 그러나 금세 다시 문제점이 보였다. 같은 얼큰 닭칼국수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마다 다른 반응을 보인 것. 한 손님은 너무 매워했고, 반면 또 다른 손님들은 괜찮아했다. 이는 여전히 무한 반복해 간을 보는 사장님 잘못이었다. 백종원은 계량화 실패를 지적, 자꾸만 육수를 더 붓는 바람에 냄비에 남는 국물을 지적했다

손님일 몰리기 시작하자 사장님은 점점 가게 창업주인 어머니에게 의지하는 모습도 보였다. 연신 "엄마"를 찾는 사장님의 모습에 백종원은 "어머니를 도와주지 말라고 할걸 그랬다. 어머니가 70%를 해주고 있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후 백종원은 "어머니를 빼는게 낫다"고 단호하게 결정을 내렸다.

어머니가 빠지고 사장님은 더욱 정신이 없어졌다. 그러자 사장님은 각 냄비마다 육수 양을 다르게 넣었고, 심지어 간을 본후 양념장도 계속 추가했다. 백종원은 "야채도 눈대중, 육수도 눈대중으로 넣는다."며 주먹구구식 요리 방식에 재차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계속해서 간을 보는 바람에 음식이 나가는 속도도 점차 느려졌다. 처음에는 5분만에 닭칼국수가 손님 앞에 내어졌으나, 이후로는 12분만에야 음식이 손님에게 나갈 수 있었다. 또한 손님들은 연신 물을 마시며 매운 맛을 버거워했다. 심지어 한 손님은 "이게 솔루션 받은 건가?"라며 의문을 제기하기까지. 백종원은 "이러면서 메뉴 두개를 하겠다고 하니 한심하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를 안타깝게 바라봤다.

백종원은 이날의 사장님의 점심 장사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백종원은 "테크닉적으로는 좋아졌다. 하지만 마인드로는 나빠졌다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학생들 하나하나 생각, (그러나) 이제는 손님 응대도 못한다. 막상 손님이 들어오니 장사하기 바쁜 것."이라며 사장님의 초심을 지적했다. 이후 점심 장사를 마친 닭칼국숫집에 방문한 백종원은 "오늘 사장님이 이 방송을 시작할 때 말한 모습이 하나도 없었다. 손님이 뭘 남기는지 관심도 없었다. 소통을 마음 먹었으면 절대 그것을 놓치면 안 된다. 설사 손님이 반밖에 못 들어오더라도 그걸 지켜야 한다."고 사장님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안겼다. 이어 정량화의 중요성을 또 한번 강력하게 강조하기도.

솔루션 마지막까지도 백종원의 걱정을 받은 닭칼국숫집. 3주 뒤, 닭칼국숫집의 모습이 공개됐다. 닭칼국숫집은 백종언의 조언대로 얼큰 닭칼국수로 메뉴를 단일화 시켰고, 또한 소스 정량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백종원은 닭칼국숫집이 지금은 어색해도 점차 발전하리라 확신했다. 닭칼국숫집이 백종원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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