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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Y리뷰] '열여덟의 순간' 결이 달랐던 감성 청춘 성장기...최고 시청률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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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순간'이 한여름처럼 뜨거웠던 청춘 성장기의 막을 내렸다. 추억을 소환하는 감성 로맨스와 치열한 꿈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에서는 유수빈(김향기 분)과 잠시 이별하게 된 최준우(옹성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휘영(신승호 분)이 지금까지 자신이 벌인 모든 일에 대해 눈물로 용서를 구하고, 깊이 반성하며 천봉고를 떠났다.

열여덟 살에 처음 '꿈'을 찾게 된 준우는 남들보다 늦은 만큼 더 부지런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갔다. 미술 실기대회를 마친 준우는 몰래 엄마 이연우(심이영 분)를 찾아갔다. 엄마는 준우에게 비밀로 하고 계단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자신에게는 밝은 모습만 보이며 어려운 상황을 감내하고 있는 엄마를 보게 된 준우는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제라도 자신이 엄마의 곁에 있어야겠다고 다짐한 준우는 수빈의 엄마 윤송희(김선영 분)를 찾아가 마지막 데이트를 허락받았다. 송희는 "너희 사귀는 건 응원해 줄 수 없지만, 믿어보도록 하겠다"며 이를 승낙했다. 또 준우에게 상처 줬던 일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최준우의 마음을 알기에, 수빈 또한 그를 보내주기로 마음 먹었다. 두 사람은 함께 손을 잡고 영화와 전시회를 찾는가하면, 풀밭에 누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별을 앞둔 두 사람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지만 "우리가 끝나는 게 아니잖아. 각자 위치에서 조금만 기다리자"라며 서로를 위로했다.

준우가 떠나는 날, 유수빈은 집 앞에 세워진 그의 자전거와 직접 그린 그림 선물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이를 발겨한 수빈은 그에게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 이별 직전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참을 수 없는 마음을 고백하며 서로를 꼭 끌어안는 모습으로 가슴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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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엔딩은 아니었으나 위태롭고 미숙한, 그러면서도 아름답고 눈부신 열여덟살 학생들의 이야기가 공감가게 그려졌다. 심나연 감독의 서정적인 영상미와 세련된 연출력이 더해져 몰입도를 높였다.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강기영 등 배우들도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었다. 연기자로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옹성우는 세밀한 감정선으로 최준우라는 캐릭터의 복잡미묘한 감정과 심리를 잘 그려냈다. 김향기는 평범한 열여덟 소녀부터 사랑에 빠진 수빈의 모습을 다채롭게 소화하며 '공감요정'에 등극했다.

신승호는 마휘영의 불안한 심리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강기영은 유쾌한 에너지와 따뜻한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너지를 완성했다.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전국 3.9%, 수도권 4.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드라마 부문 화제성 지수(9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는 전체 드라마 가운데 1위, 월화드라마로는 7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마지막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 후속으로는 오는 16일 밤 9시 30분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 첫 방송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열여덟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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