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부터 백진희, 박재범까지,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얼굴들이 올 추석연휴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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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이 거기서 왜 나와..?”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을 찾는 가운데, 좀처럼 예능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뜻밖의 얼굴들’이 ‘뜻밖의 활약’을 예고하고 나섰다.
비슷한 얼굴들로 가득한 예능 시장에서 보석 같은 신선함으로 무장한 이들의 등장은 올 추석 연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수직상승 시킨다. 배우 김상중부터 백진희, AOMG 수장 겸 래퍼 박재범까지 ‘3인 3색’으로 무장한 세 사람의 추석 예능 활약기를 미리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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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활동을 제외하면 ‘그것이 알고싶다’로 우리에게 익숙했던 배우 김상중이 신동엽과의 끝장 토론으로 예능계를 흔들 준비를 마쳤다. SB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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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알’ 김상중은 잊어라, 신동엽과 ‘끝장 토론’ 개봉박두
1990년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쳐왔던 배우 김상중.
작품 외 대표작은 오랜 시간 진행자로 활약 중인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전부일 정도로 극소수의 예능, 시사교양 프로그램에만 출연해 왔던 그가 올 추석 연휴, 예상 밖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오는 14일 오후 11시 20분, 15일 오후 11시 총 2부작으로 방송되는 SBS ‘신동엽 VS 김상중 –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는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라는 신동엽과 김상중의 과거 논쟁에서 시작한 ‘끝장 토론’ 교양 배틀 프로그램이다.
각각 ‘TV 동물농장’과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장수 교양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오랜 시간 활약해온 만큼 넓은 지식과 날카로운 논리로 무장한 토론 배틀이 오간 가운데, 해당 논쟁에 본격적인 과학과 실험이 더해져 ‘끝장 토론’이 완성될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술을 마시기 위해 4년 전 과감하게 담배를 끊은 자타공인 연예계 ‘애주가’ 신동엽과 연예계 대표 ‘애연가’ 김상중이 술과 담배를 놓고 펼치는 팽팽한 논쟁은 특별한 재미 포인트다. 김상중과 신동엽은 토론을 위해 직접 길거리로 나서 시민들의 생각을 직접 듣고, 현장을 찾은 방청객들과의 대화와 투표를 통해 토론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그간 출연해왔던 소수의 예능 프로그램들에서도 주로 진행자의 역할을 도맡아왔던 김상중이 ‘프로 토론러’로 변신했다. 더군다나 상대는 ‘예능신’ 신동엽이란다. 김상중의 새로운 모습, 이것만으로도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를 볼 이유는 이미 충분하지 않을까.
백진희와 박재범은 ‘백종원 사단’에 합류, 추석 연휴 만남의 광장에서 ‘극한 노동’을 예고했다. SB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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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해서 더 재밌다, 백종원과 ‘리얼 예능’ 도전장 던진 백진희X박재범
이제는 프로 예능인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백주부’ 백종원이 추석 연휴 예능계를 또 한 번 달굴 예정인 가운데, 진심으로 예상치 못한 두 얼굴이 ‘백종원 사단’에 힘을 더했다. 백진희와 박재범이다.
추석 당일인 오는 13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SBS 추석특집 파일럿 예능 ‘맛남의 광장’은 지역의 특산품으로 신메뉴를 개발해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푸드 예능계의 대부 백종원이 출연 소식으로 첫 방송 전부터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그보다 더 눈길을 사로잡는 의외의 출연자는 백진희였다. 그간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온 백진희는 2014년 ‘도시의 법칙 in 뉴욕’을 제외하면 고정예능 출연 경험이 전무한 ‘예능 새싹’. 예능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그녀가 올 연휴 ‘맛남의 광장’에서 보여 줄 활약과 신선한 재미에 기대감이 모인다.
예능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뜻밖의 얼굴’로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예고한 박재범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약 4년 간 Mnet ‘쇼미더머니’, MBN ‘사인히어’ 등 힙합신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제외하곤 예능 고정 출연이 전무했던 박재범의 출연 소식은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였다. 심지어 오랜만에 도전장을 내민 리얼 예능 장르가 고속도로 휴게소 등 시민들이 밀집한 만남의 광장에서 벌어지는 ‘극한 노동’이라니. 묘한 이질감과 함께 궁금증이 밀려드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특히 힙합 레이블 AOMG의 수장으로 “Flex”를 외칠 것만 같던 그가 하얀 위생복과 마스크를 갖춰 입고 백종원과 함께 메뉴 개발부터 판매까지 나서는 모습은 본 방송 전부터 웃음과 함께 높은 기대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혹독한 업무 강도로 ‘리얼 예능’을 예고한 ‘맛남의 광장’. ‘백주부표’ 믿고보는 맛의 향연과 반가운 얼굴들의 활약이 더해지니 추석 연휴 시청자들의 꿀잼은 이미 보장된 듯하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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