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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가족들을 향한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외한 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다고 알려진 바에 대해 "예민한 시기인 만큼 다들 언행에 조심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11일 오전 출근하면서 '수사팀 제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저는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이렇게 전했다.
전날 복수의 법무부 간부들이 대검 참모들을 통해 윤 총장을 지휘라인에서 제외하고 조 장관의 의혹을 수사할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조 장관이 취임하면서 "가족과 관련된 수사를 보고 받지도, 지휘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와 정면으로 대치되기 때문이다. 윤 총장은 이 제안을 거부했고 법무부는 "아이디어 차원의 의견 교환이었다"고 해명했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과 관련해서는 "추석 연휴를 마치면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5촌 조카 조모(36)씨와 사모펀드 투자업체 웰스씨앤티 최모(54) 대표 사이 통화 녹취록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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