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발투수 윌슨이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 SK의 경기 6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SK 배영섭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뒤 포수 유강남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2019. 5. 21.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외국인 선수 3명 출전 확대가 치솟는 몸값 줄이기에도 영향을 미칠까.
최근 KBO리그의 화두 중 하나는 프리에이전트(FA) 몸값 논란이었다. 매시즌 몸값 거품 논란이 대두됐지만 대형 FA 선수들에게는 남의 나라 얘기였다. 경쟁이 붙으니 몸값은 자연스럽게 올라갔고, 100억 원이 훌쩍 넘는 금액에 FA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이 이제는 전혀 낯설지 않게 됐다. FA 계약 지출이 나날이 늘어나자 KBO와 10개 구단은 프로야구선수협회에 FA 계약 상한선(80억 원)을 제안하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출전 확대는 FA 몸값 거품 논란을 잠재울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선수들 사이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빈익빈 부익부의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외국인 선수 영입이 100만 달러 상한제에 묶여있는 상황 속에서 출전 엔트리 확대와 FA 몸값 폭등은 별개의 문제이고, 오히려 외국인 선수 3명 출전이 꾸준히 기회를 주고 성장시켜야 할 젊은 선수들의 육성을 방해한다는 주장이다.
선수협도 완강하게 반대했던 예전과 달리 KBO리그의 위기 의식을 공유하고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외국인 선수 출전 엔트리 확대는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것이 몸값 거품 논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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