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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한국 레슬링, 14일 세계선수권 출격…김현우·류한수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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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별 6위까지 도쿄올림픽 직행

연합뉴스

레슬링 대표팀 출국 모습
[대한레슬링협회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통의 효자 종목, 레슬링 대표팀 선수들이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체급별 6장이 걸려있는 2019 세계레슬링연맹(UWW) 세계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박장순 총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카자흐스탄 이스타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도쿄올림픽 전초전을 치른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투톱' 김현우(31)와 류한수(31·이상 삼성생명)다.

그레코로만형 77㎏급 세계랭킹 1위 김현우는 도쿄올림픽을 올림픽 은퇴 무대로 삼고 남다른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성기를 누리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석연찮은 판정 속에 동메달을 딴 뒤 메이저 국제대회마다 불운에 시달렸다.

지난해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충격적인 1라운드 패배로 동메달 획득에 그쳤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우는 주저앉지 않았다. 나이로 인한 체력문제를 훈련량으로 메웠다.

지난 1월 속리산 극기훈련 등 생사를 넘나든다는 사점(死點) 훈련을 모두 채웠고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선 에어컨 시설이 없는 체육관에서 엄청난 땀을 흘렸다.

주변에선 김현우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평가한다.

세계선수권대회 1번 시드인 김현우는 2013년 이후 6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같은 체급 경쟁자로는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딴 세르비아의 빅토르 네메스(26)가 꼽힌다.

그레코로만형 67㎏급 세계랭킹 2위 류한수도 유력한 메달 후보다.

류한수는 '세계선수권대회의 사나이'라고 불릴 만큼 유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2013년 금메달, 2015년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7년에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현 대표팀 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손기술이 좋고 동작이 민첩한 류한수는 최대 강점인 스탠딩 기술로 이번 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한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체급별 6위 안에 들지 못하면, 3차례 쿼터 대회를 통해 남은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쳐야 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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