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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용병 3명? 타자 2명 쓰는 팀 얼마나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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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러프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과 NC의 경기 8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NC 원종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친 뒤 강명구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러프의 시즌 19호 홈런. 2019. 9. 8.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외국인 타자 3명 보유, 3명 출전으로의 변경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관건은 외국인 선수 3명의 투수와 야수 비율이다. 외국인 투수 3명을 모두 쓰는 팀이, 외국인 타자를 2명 출전시키는 팀도 나올 수도 있다.

외국인 선수 제도 변경은 이미 다각도로 논의되고 있다.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다양한 외국인 선수 제도를 논의했고, 현행 3명 보유-2명 출전인 1군 외국인 선수 출전 엔트리 확대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육성형 외국인 선수 도입도 각 구단이 논의 중이다.

현행 제도에선 한 경기에 외국인 선수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외국인 투수가 선발등판할 경우 외국인 타자 2명을 보유한 팀은 1명만 출전명단에 넣을 수 있다. 올시즌 후반 삼성이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가 등판하는 경기에 외국인 타자인 러프와 윌리엄슨 중 한 명만 출전시키고 있다. 외국인 투수가 선발등판하고 다른 외국인 투수 1명이 불펜등판할 경우에는 외국인 타자도 쓸 수 없다.

그러나 제도 변경으로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출전시킬 수 있을 경우 전력에 따라 투수와 타자 쪽에 무게중심을 충분히 실을 수 있다. 마운드가 약한 팀은 외국인 투수 2명 또는 3명을, 방망이가 약한 팀은 외국인 타자 2명을 내세울 수 있게 된다. 구단들의 셈법은 복잡해질 수 있다.

3명 모두 출전하더라도 방망이보다 마운드 보강에 신경쓰는 팀이 나올 가능성이 더 높은 게 현실이다. A구단 관계자는 “타자 2명 이상을 쓰는 팀이 나오긴 쉽지 않을 수 있다. 마운드가 약한 팀이 많아 투수를 보강하는 팀이 많을 것이다. 선발투수 2명에 불펜투수 1명을 보강하는 팀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B구단 관계자도 “삼성도 투수를 구하기 어려워 타자로 급선회한 것으로 안다. 타자를 1명으로 가거나 투수로 보유한도를 모두 채우는 팀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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