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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8월 취업자 45만2000명 증가…2년 5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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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8월 고용동향.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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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 45만명 넘게 늘며 2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8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735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만2000명 늘었다. 이는 2017년 3월(46만3000명)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8월 기준으로는 2014년(67만명) 이후 5년 만에 최대다.

10만명 안팎의 취업자 수 증가폭에 그쳤던 지난해와 달리, 올 들어 취업자 수는 7월에 30만명 가까이 늘어난데 이어 8월에는 45만명 넘게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40만명대를 웃돈 것은 2017년 4월(42만명)이 마지막이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는 장노년층이 이끌었다. 60세 이상에서 취업자 수는 39만1000명, 50대에서는 13만3000명 각각 증가했다. 20대에서도 7만1000명 늘었다. 그동안 감소세를 이어갔던 40대는 12만7000명 줄며 지난달(-17만8000명)에 비해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2만3000명 줄어들었던 30대에서도 9000명 감소하는데 그쳤다.

산업별로 보면 부진했던 제조업과 도매 및 소매업에서는 취업자 수 감소폭이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7월에 9만4000명 감소했던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에는 2만4000명 줄어들었다. 도매 및 소매업도 8만6000명에서 5만3000명으로 취업자 수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꾸준히 취업자 수가 늘었던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4000명), 숙박·음식점업(10만4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8만3000명)도 증가폭이 전달에 비해 증가했다.

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7.0%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지난달 실업자는 8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5000명 감소했다. 이는 2011년 1월(-29만4000명) 이후 8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자동차와 기타 운송장비업이 회복세를 보이며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폭이 줄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도소매업도 함께 감소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진한)소비와 건설투자의 개선여부에 따라 향후 취업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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