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증가, 2년5개월 만에 최대
실업자 86만명, 6년 만에 최소 수준
기저효과, 공공일자리, 조선업 회복 여파
고용보험 피보험자를 기준 조선업 종사자 수는 2015년 말부터 2018년 말까지 꾸준히 감소세를 기록하다가 올해 들어 반등했다. 사진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이다. 현대중공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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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조해영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45만명 넘게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실업자는 6년 만에 최소치를 보였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이하 전년 동월 대비)’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45만2000명 증가한 2735만8000명이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7년 3월(46만3000명)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산업별 취업자는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8.3%(17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 4.7%(10만4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18.8%(8만3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1.4%(5만3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4.6%(5만2000명) △금융 및 보험업 5.3%(4만5000명) △제조업 0.5%(2만4000명)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줄었다.
연령별 취업자는 60세 이상에서는 39만1000명, 50대 13만3000명, 20대 7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3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9000명, 12만7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작년 8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1997년 8월(61.5%)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7%로 작년 8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실업자는 27만5000명 줄어든 85만8000명이었다. 실업자 수는 2013년 8월(78만3000명) 이후 6년 만에 최소 수준이었다. 실업률은 1%포인트 감소한 3.0%를 기록했다. 2013년 8월(3.0%)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1%로 작년 8월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21.8%로 1.2%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19.1% 증가한 217만3000명이었다.
통계청은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고용이 오르는 상황에 대해 기저효과, 공공 일자리 효과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재정 일자리가 10만개 정도 올라갔다”며 “조선업, 자동차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제조업 감소세가 축소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출처=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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