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가 2대0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손흥민과 벤투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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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투르크메니스탄전 2골 차 승리에도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차분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머리 속에 남아있었다.
벤투 감독은 10일(한국시가)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에서 나상호(FC도쿄)와 정우영(알 사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결과와는 별개로 상대 밀집수비 공략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다. 패스 미스 이후 자주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도 보완이 필요했다.
벤투 감독은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의 차이가 왜 나왔는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전반전은 볼도 소유하면서 연계 플레이도 좋았고, 득점 기회도 여러 차례 만들었지만 후반전에는 잔 실수가 자주 나오고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가 완벽한 기회를 잡은 것은 한 차례였지만 후반전에는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2-0 승리는 공정한 결과였지만 후반전에 왜 나쁜 경기력이 나왔는지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전력에 대해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로 직선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아르슬란 아마노프의 빠른 발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대로였다”며 “전반전에는 우리가 상대 전술을 잘 조절하면서 볼을 안정적으로 소유했지만 후반전에 우리 실수가 이어지면서 상대의 장점이 살아나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공격수들의 결정력 문제에 대해선 “공격수 개인의 문제는 아니라 전체적인 현상을 봐야 한다”고 강조한 뒤 “전반전에 득점 기회를 효율적으로 살리지 못했고 특히 후반에는 득점 기회 자체가 별로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리킥 기회를 득점으로 살린 게 다행이다”며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조금 더 득점 기회를 살리는 효율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신욱에 대한 기대감도 계속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은 이번에 처음 우리 팀의 소집에 참여했고 소집 기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김신욱을 투입해 상대를 중앙에 더 밀집시킨 뒤 측면으로 볼을 전환해 김신욱을 타깃으로 득점하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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