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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르면 뉴욕 메츠 원정부터 로테이션에 들어갈 전망이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볼티모어의 홈구장인 캠든 야드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30구 내외의 투구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자였던 류현진은 최근 힘을 잃었다. 최근 3경기에서 18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직전 등판인 5일 애리조나전에서도 4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선수와 감독 모두 "체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에는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뭔가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 속에 결국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걸렀다.
류현진은 최근 밸런스와 메커니즘 등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으며 시즌 막판 레이스와 포스트시즌에 대비했다. 이날 불펜피칭으로 최종 점검을 마쳤다고 볼 수 있다. 류현진이 등판 전 불펜피칭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5일 애리조나전을 앞두고도 한 차례 불펜피칭을 했다. 평소 하지 않았던 불펜피칭을 두 차례 했다는 점에서 의욕을 느낄 수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 일정에 대해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대신 클레이튼 커쇼는 14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메츠 원정 3연전을 갖는다. 류현진이 15일 혹은 16일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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