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공연리뷰> 뮤지컬 ‘시라노’, 이규형의 매력에 빠져들 시간
배우 이규형이 뮤지컬 ‘시라노’에서 매력적인 연기와 노래로 타이틀롤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뮤지컬 ‘시라노’는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1897)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시라노와 록산, 크리스티앙의 순수하고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규형은 ‘시라노’에서 화려한 언변과 뛰어난 검술을 지녔으며 사랑 앞에서는 아름다운 말들을 내뱉는 로맨티스트이지만 자신의 크고 흉측한 코 때문에 마음을 숨긴 채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을 전하는 ‘추남’ 시라노 역을 맡았다.
이규형은 오랜 기간 무대와 매체 연기로 다져진 연기력으로 시라노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가스콘 부대의 대장으로서의 유쾌함과 늠름함, 록산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내는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디테일하고 깊이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뀨라노’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또 그간의 작품으로 입증된 연기력에 더해 탁월한 가창력으로 ‘가스콘 용병대’부터 ‘안녕, 내 사랑’, ‘달에서 떨어진 나’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곡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화려한 언변과 뛰어난 검술을 지닌 난폭한 천재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아름다운 말들을 내뱉는 로맨티스트 시라노 역에는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이,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인 록산 역에는 박지연과 나하나가, 빼어난 외모를 지녔지만 서툰 말솜씨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시라노의 도움을 받아 록산의 마음을 얻는 크리스티앙 역에는 송원근과 김용한이 출연한다.
뮤지컬 ‘시라노’는 오는 10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사진=㈜RG,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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