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위대한 쇼' 캡처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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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위대한 쇼' 송승헌의 진심이 모두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에서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 분)은 진심 어린 고백으로 민심을 사로잡았다.
이날 위대한은 임대아파트 찬성, 반대 시위 현장을 찾아갔다. 이 곳에서 '패륜아' 소리를 듣고 비난 여론에 맞섰다. "저 패륜아 맞다"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낸 그는 "아버지가 미워서 외면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패륜아도 사람이다"고 했다.
위대한은 "잘못된 행동 후회하고 반성도 하고 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유품 정리하려고 아버지가 지내던 고시원에 갔을 때 처음 알았다. 아버지한테는 못난 제가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다는 걸"이라며 "삼보일배를 하면서 느꼈다. 아버지 같은 소외계층을 위해 정치하겠다고. 정말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거다. 아버지와 세대는 다르지만, 또 다른 고시원에서 똑같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년들 편에 들기 위해서 말이다"고 소리쳐 큰 호응을 이끌었다.
딸 한다정(노정의 분)의 임신 사실도 방송를 통해 솔직히 고백했다. 위대한은 임신 11주인 한다정에게 임신중절 수술을 권유했고, 기자들에게는 "딸의 임신은 지라시일뿐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었다.
그러나 시사 프로그램 '논쟁' 패널로 나선 자리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 한다정의 선택을 지지했다. 위대한은 "집안일로 물의를 일으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더 죄송한 건 제가 정직하지 못했다는 거다. 딸아이 임신에 부인으로 일관했는데, 임신한 거 사실이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제 딸은 아이를 낳고 싶어한다. 지난 방송에서 저는 낙태를 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딸의 임신 사실을 안 저는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딸에게 낙태를 권유했다. 제 주장대로라면 죄를 짓자고 한 거였다. 염치 없고 말이 안 되는 행동인 걸 알고 있다"고 했다.
또한 "아직 어린 딸의 미래도 걱정됐고, 제가 감당하기에도 너무 무겁게 다가왔다. 그래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했던 것 같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위대한은 "그런데 제 딸의 말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 엄마처럼 자신도 뱃속 아기를 지켜주고 싶다는.."이라며 "엄마가 자신을 낳을 때 엄마 옆에는 아빠가 없었지만, 지금 자신 옆에는 아기 아빠가 있어서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그래서 저는 제 딸의 선택을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위대한은 이 자리를 빌어 말해주고 싶다며, 한다정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내가 엄마 옆에 있어주진 못했지만, 네 옆에는 꼭 있어주겠다"는 감동적인 멘트, 위대한의 이 말이 한다정은 물론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게 됐다.
한편 '위대한 쇼'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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