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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뿔난 신더가드, "라모스 싫어, 포수 좀 바꿔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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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윌슨 라모스-노아 신더가드(오른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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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올 시즌 극심한 롤러코스터를 타며 바람 잘 날 없는 뉴욕 메츠에 또 논란거리가 생겼다.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27)가 주전 포수 윌슨 라모스(32)와 배터리 호흡 맞추길 거부한 것이다.

신더가드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튿날 ‘뉴욕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신더가드는 수차례 자신의 등판 날 포수 교체를 요구했지만 또 다시 라모스를 붙인 것에 대해 화가 단단히 났다.

신더가드는 올 시즌 라모스와 호흡을 맞춘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했다. 반면 백업 포수 토마스 니도와 배터리를 이룬 10경기에선 평균자책점 2.45으로 잘 던졌다. 또 다른 포수 르네 리베라와도 지난 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호흡을 맞춰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같은 기록을 보면 신더가드 입장에서 충분히 전담 포수를 요구할 만한 근거가 된다. 시즌 초에도 신더가드는 라모스와 호흡을 맞추는 것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메츠는 6월 중순부터 신더가드 경기에 니도를 전담 포수로 맞춰줬지만,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라모스가 다시 선발로 나섰다. 이에 신더가드가 참다 못해 폭발했다.

이유는 타격 생산력 때문이다. 라모스는 올해 127경기 타율 3할1리 14홈런 71타점 OPS .801로 타격 성적이 좋다. 백업 니모는 51경기 타율 2할1리 4홈런 18타점 OPS .708에 그치고 있다. 라모스가 8월 이후 33경기 타율 4할1푼5리 4홈런 25타점 OPS 1.036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면서 다시 신더가드 경기에도 선발로 나서기 시작했다.

와일드카드 싸움을 벌이고 메츠는 신더가드 개인보다 팀 전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키 캘러웨이 메츠 감독은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순 없다. 지금은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라모스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했다. 우리는 항상 최고 선수들을 경기에 투입한다. 그 선수들은 모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로디 밴 와게넨 메츠 단장은 “라모스가 포수로 나섰을 때 팀이 많이 이겼다. 라모스는 좋은 선수”라며 “우린 시즌 내내 많은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왔다. 신더가드와도 초반부터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것을 사건이라 부르고 싶지 않다”는 말로 일반적인 소통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더가드는 올해 28경기에서 175이닝을 던지며 10승7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 중이다. 2년 연속 10승을 거뒀지만 기복이 심한 편이다. 지난 7월에는 트레이드 루머에 계속 오르내렸지만, 메츠 잔류 의지를 보였다. 2021년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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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윌슨 라모스-노아 신더가드(오른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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