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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강용석, ‘아들 음주운전’ 장제원에 “사퇴가 답” 내부총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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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글 통해 “책임지는 우파로 동정심이라도 사야” 저격

“아들 사고와 장 의원 사퇴는 무관” 장 의원 지지자들과 설전도
한국일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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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퇴 주장이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서도 나왔다. 이를 두고 강 전 의원은 장 의원 지지자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장 의원 아들 용준씨의 음주운전 사고가 알려진 지난 7일 오후 강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장제원은 그냥 국회의원 사퇴하는 게 답”이라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에 일부 장 의원 지지자들은 “아들 사고친 것과 장 의원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지나친 게 아니냐”며 강 전 의원을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장 의원 본인만큼 괴로운 사람이 있을까. 본인부터 되돌아 보길(이**)”, “우파들은 못잡아 먹어 안달이다(김**)”, “또 자기들끼리 싸우니 좌파한테 먹힌다(이**)”며 강 전 의원 글에 반박했다.

이에 강 전 의원은 8일 “국민들이 애써서 조국과 싸워 여기까지 왔는데, 장제원 가족이 싼 똥 때문에 판 깨지게 생겼다”며 “여기서 장제원이 할 수 있는 건 아들 문제 책임지고 의원직 사퇴하는 것”이라고 추가 설명을 내놓았다. 그는 장 의원 사퇴로 인해 “책임지는 우파, 무시하는 좌파 구도로 동정심이라도 살 수 있다”고도 했다. 강 전 의원은 또 자신에게 “지나친 오버를 한다”는 한 누리꾼의 비판에도 “그것뿐만 아니라 탄핵 때 뒤통수치고 다시 복당한 전력을 말한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장 의원과 강 전 의원은 18대 국회 당시 같은 당 동료 의원이었다. 하지만 강 전 의원은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탈당했고 당에서도 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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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제원 의원의 아들 용준씨. 인디고뮤직 제공


앞서 래퍼 ‘노엘’로 활동하고 있는 장 의원 아들 용준씨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 충돌 사고를 냈다. 특히 피해자 합의 과정에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고 말하고 금품을 제시하며 합의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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