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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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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급을 겨냥하는 이정영, ‘최연소 챔피언, 역대 최단 시간 서브미션승에 이어 로드FC 055에서 타이틀전 최단 시간 KO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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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해진이 이정영의 펀치에 큰 충격을 받고 케이지에 쓰러지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이정영이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정영은 지난 8일 대구광역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급네몰 ROAD FC 055’에서 1차 방어전을 한방으로 끝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대구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석이 매진되며 열기를 내뿜었다. 메인이벤트에 나선 이정영과 박해진의 이름을 외치는 응원 열기 또한 뜨거웠다. 이정영의 쎈짐과 qkrgows 킹덤 응원단의 목소리는 경기장이 무너질 듯 컸고, 케이지 위에 선 파이터들에게는 큰 힘이자 부담이었다.

긴장감이 절정이 된 타이틀전에서 웃은 파이터는 이정영이었다. 경기 시작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펀치를 박해진의 안면에 연이어 꽂으며 승부를 갈랐다. 이정영의 펀치를 맞은 박해진은 그대로 의식을 잃으며 쓰러졌다. 이정영에게 1차 방어에 필요한 시간은 10초였다.

이정영은 승리 후 “페더급에서는 내가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 격투기는 미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운동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승리는 당연히 내것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사회자가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릴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페더급에 집중하겠지만 3차, 4차 방어까지 성공해 페더급에서 적수가 없으면 라이트급으로 올라가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전이 단 10초 만에 끝나면서 현장 분위기는 극과 극이었다. 승리한 이정영의 소속팀 쎈짐은 축제 분위기였고, 박해진의 소속팀 킹덤은 의식을 잃은 박해진을 걱정하면서 안타까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케이지 위에서 쓰러진 박해진은 한참이 지난 후에야 의식을 되찾을 정도로 이정영의 공격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승리로 이정영은 ROAD FC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ROAD FC 역대 타이틀전에 가장 빨리 상대를 KO로 제압한 것. 이정영은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ROAD FC 역대 최연소 챔피언, 역대 최단 시간 서브미션승 (18초) 기록에 타이틀전 최단 시간 KO승 기록을 추가하며 ROAD FC에서 3개의 기록을 가진 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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