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고바우 영감’의 시사만화가 김성환 화백이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김성환 화백은 ‘고바우 영감’이라는 캐릭터를 활용한 시사만화를 통해 굴곡 많은 한국현대사를 권력자의 편이 아니라 서민의 편에서 시대를 기록하고 풍자했다.
1955년 ‘동아일보’ 연재를 시작으로 1980년~ 1992년 ‘조선일보’, 1992년~ 2000년 ‘문화일보’ 등에 연재해 총 1만4139회를 연재해 한국 최장수 연재만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2013년에는 등록문화재 538-2호가 됐다.
김 화백은 1957년 야당의원의 7.27 데모사건을 다룬 잡지만화로 벌금형을 받고, 1958년 1월 23일 ‘고바우영감’의 ‘경무대 똥 치우기 만화’로 벌금형을 받았다. 박정희 정권에서는 중앙정보부에 2번, 검찰에 2번 끌려갔을 정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 풍자 만화를 통해 동아 대상, 소파상, 서울언론인클럽신문만화가상, 언론학회 언론상, 한국만화문화상, 보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또한 자신의 사재를 털어 ‘고바우 만화상’을 제정했다.
장례식장은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8호실이며, 발인 11일 오전 9시, 장지는 대전현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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