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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에 진 후 “강팀과 경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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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거스 히딩크(73·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중국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9일 베트남 U-22에 0-2로 패했다. 히딩크는 ‘약팀보다 강팀을 상대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히딩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은 상당히 뛰어난 팀이며, 경기력도 좋았다. 나는 실패를 좋아하지 않으며, 팀도 실패를 싫어한다. 하지만 성공으로 향하는 길에서 강한 팀들과 상대를 해봐야 한다. 이것은 모험일 수 있지만 필요하다. 성공으로 향하는 길은 항상 순조롭지 않다. 약한 팀에 대승하는 것보다는 강팀을 상대해 더 많이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중국 축구 환경 문제도 지적했다. 히딩크는 “이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고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상당히 기쁘다. 하지만 중국 유소년 훈련 시스템은 체력뿐만이 아니라 더 발전해야 할 점들이 많다. 이런 강도가 심한 경기에서 제대로 기량 발휘를 못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중국은 큰 나라이며,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 더 노력하면 실력이 좋아질 것이다. 강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더 발전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매일경제

히딩크(오른쪽)와 박항서(왼쪽)가 감독으로 첫 대결을 펼쳤다. 히딩크가 이끄는 중국 U-22는 박항서가 지휘하는 베트남 U-22와의 홈 평가전을 0-2로 졌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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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는 “중국이 오랫동안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을 알고 있다. 성공하면 모두를 상당히 흥분시킬만하다. 선수들도 훈련부터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2020도쿄올림픽 예선 통과 의지를 보여줬다.

중국은 올림픽 남자축구가 23세 이하 종목으로 바뀐 후 예선을 한 번도 돌파하지 못했다. 2008년 베이징대회에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 것이 유일하다.

태국에서는 2020년 1월 8~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 열린다.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대회 상위 3팀이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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