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 [일간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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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임원진이 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자신들의 비즈니스석을 양보하면서다.
8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벤투 감독 등은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하는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이 20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흔쾌히 이코노미석을 선택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 2시 30분 터키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로 이동했다. 이날 대표팀이 이용한 비행기에는 비즈니스석이 20개뿐이어서 선수들 대부분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대표팀 선수들은 해외 원정을 나갈 때 전원 비즈니스석을 탄다. 피로가 쌓이는 것을 줄여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즈니스석이 부족했고, 소식을 들은 벤투 감독이 먼저 나서서 이코노미석을 타겠다고 했다. 비행시간은 3시간 40분으로 비교적 짧지만, 한밤중 이동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선수들의 컨디션을 우선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다만 비즈니스석도 20개뿐이어서 대표선수 25명 가운데 막내급 5명은 어쩔 수 없이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트루크메니스탄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에 나선다. 지난 2일 에이스 손흥민을 포함한 선수 25명은 터키 이스탄불에 모여 훈련을 진행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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