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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大宮小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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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회전 제5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퉁멍청 七단 / 黑 박정환 九단

조선일보

〈제13보〉(151~165)=한국 주최의 대표적 세계 기전인 LG배의 최근 11년간 우승자 명단에 한국 기사는 박정환(19회)과 강동윤(20회) 등 단 2명만 올라 있다. 나머지 아홉 번을 중국이 휩쓸었다. 그 사이 중·중 결승전도 네 번이나 벌어졌다. 초창기 한국이 너무 독식해 골치였던 시절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3연패(連覇) 중인 중국의 기세를 올해는 막아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백이 △로 막아 중앙 집을 최대한 키운 장면. 여기서 흑은 참고 1도 1, 3이 커 보이지만 4 이하 13까지 동분서주해봐도 별로 한 게 없다(좌하귀 백은 살아 있고, 좌변은 흑이 한 수 손질이 필요하다). 151로 밀어간 수가 쉽게 찾을 수 없는 요소. '역시 박정환'이란 찬사가 쏟아진 가착이었다.

백도 이제는 152가 커서 미세한 형세가 지속된다. 156은 선수. 159로 가일수(加一手)하자 백은 손을 뺐는데 계속 둔다면 참고 2도가 예상된다. 패(覇)가 결부된 수상전인 이 형태는 이른바 대궁소궁(大宮小宮)이라고 해서 부분 전투에서 흑이 이기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3…▲). 160에 161도 필수. 162로 흑 한 점을 선수로 잡으며 백도 빈틈없는 끝내기로 대항한다.

조선일보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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