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체험을 무대로 한 작품 써…쇼가쿠칸 만화상 수상도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만화 '레인보우 2사6방의 7인' 원작자인 아베 조지 씨가 2003년 3월 교도소 실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한국에서도 출간된 일본 만화 '레인보우 2사6방의 7인' 원작자인 아베 조지(安部譲二·본명 나오야<直也>)가 지난 2일 82세를 일기로 도쿄 자택에서 급성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고인은 중학생 시절 폭력단에 가담하고 고등학교를 여러 차례 전학하는 등 순탄치 않은 학창 생활을 보낸 뒤 22세가 돼서야 고교 과정을 마쳤다.
고교 졸업 후에는 일본항공 객실승무원을 시작으로 경호원, 킥복싱 해설가, 경마 평론가 등 이색 경력을 쌓았다.
그는 40대 중반이 되어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해 1986년 도쿄 후추(府中)교도소 체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담장 안의 질리지도 않는 사람들'(塀の中の懲りない面々)로 작가로 데뷔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1987년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고인은 감옥을 무대로 한 만화인 '레인보우 2사6방의 7인'의 원작자로 2006년 쇼가쿠칸 만화상을 받기도 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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