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복싱영웅 난딘에르덴, 로드FC 055에서 홍영기에게 폰치에 의한 TKO승 거둬

난딘에르덴이 홍영기에게 오른손 훅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대구 | 이주상기자] 8일 대구광역시 대구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5’ 70kg 라이트급 난딘에르덴(MMA 9승 6패)과 홍영기(MMA 5승 5패)의 경기가 열렸다.

펀치와 발차기의 대결에서 펀치가 승리했다. 난딘에르덴은 초반 홍영기의 돌려차기 등 태권도 공격에 잠시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내 평정심을유지하며 접근전을 이어갔다. 결국 2분 2초에 뒷걸음치는 홍영기에게 큰 오른손 훅을 성공시키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난딘에르덴은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의 파이터다.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아내를 위해 한국에 완전히 정착해 아이들을 낳아 키우고 있다.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답게 난딘에르덴의 강점은 펀치다. 파워는 물론, 정확도도 갖춰 난딘에르덴의 펀치를 맞은 상대는 케이지 위에서 쓰러지기 일쑤다. 킥복싱 무대에서도 활동해 킥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최근 난딘에르덴은 몽골 단체인 MFC(Mongol Fighting Championship)의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 상승세다. 챔피언이 되며 몽골에서의 인기도 올라갔다. 난딘에르덴은 100만불 토너먼트에 참가 8강까지 진출했지만,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패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가장 최근 ROAD FC 경기인 지난해 연말 ROAD FC 051 대회에서 여제우를 꺾으며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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