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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당구신동' 조명우, '당구의 신' 연파…LG U+컵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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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서 세계 6위 벨기에 먹스 꺾어

조별리그서 자네티, 브롬달 연파

중앙일보

당구신동이라 불리는 21세 조명우. [사진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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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신동’ 조명우(21)가 ‘당구의 신’들을 연파하고 LG U+컵 4강에 진출했다.

조명우는 8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서 열린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8강전에서 에디 먹스(벨기에)를 40-26으로 꺾었다. 세계랭킹 16위 조명우는 세계 6위 먹스를 제압했다. 먹스는 2006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 우승자다.

앞서 조명우는 ‘죽음의 조’라 D조를 3전 전승, 조1위로 통과했다. 1차전에서 김행직(12위)을 40-31로 꺾었다. 2차전에는 세계 3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40-16으로 대파했다.

3차전에서는 ‘4대 천왕’ 중 한명인 토브욘 브롬달(스웨덴)까지 연파하고 8강에 올랐다. 조명우는 예선 에버리지 2.400, 하이런(한 이닝 연속 최다 점) 11점을 기록했다.

조명우는 8강전에서 먹스를 맞아 20-13으로 앞서갔지만 25-25 동점을 허용했다. 조명우는 17이닝에 연속 10점을 따낸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조명우는 이날 오후 5시30분에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조재호와 세미 세이기너(터키)가 맞붙는다. 결승전은 오후 8시30분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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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스리큐션 마스터스에 출전한 딕 야스퍼스, 다니엘 산체스, 조명우, 토브욘 브롬달(왼쪽부터)이 큐를 잡고 포즈를 취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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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는 당구장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8세에 처음 큐를 잡았다. 10세에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당구 신동으로 출연했다. 시니어 3년 차인 조명우는 올해 국내외를 합쳐 4차례 우승했다. 앳된 얼굴로 대회를 휩쓸면서 ‘학살조’라는 별명도 얻었다.

브롬달은 지난 4일 “4대천왕 시대는 이제 지났고 여기 왕자가 있지 않느냐. 조명우는 매년 더 강해질 거고 머지 않아 세계 챔피언이 될 거다. 아마 형들을 다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당구 종목 중 하나인 스리쿠션은 큐로 수구(手球)를 쳐 제1 적구(的球)와 제2 적구를 맞히는 동안 당구대 모서리인 쿠션에 세 번 이상 닿아야 하는 게임이다. 40점을 먼저 내면 이긴다. LG U+컵 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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