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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종합]"마음 꽉 차는"…'멜로가 체질', 천우희♥안재홍 로맨스→전여빈 치유까지 남은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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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JTBC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멜로가 체질'이 반환점을 돌고 2막을 연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 제작 삼화네트웍스) 기자간담회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 2층 스탠포드룸에서 열렸다. 이병헌 감독과 배우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이 참석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방송 드라마 첫 도전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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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병헌 감독은 "며칠 전 촬영이 끝났는데 나한테 개인적으로도 신선하고, 재밌는 엔딩이었다. 배우들, 스태프들과 분위기가 좋았고 즐거웠기 때문이다"며 "내가 써놓고도 대사량들이 어마어마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배우들이 어떻게 할까 걱정이 될 정도로 대사가 많았는데 안 되면 끊어가더라도 대사를 버릴 수 없었다. 욕심을 냈는데 배우들이 끊지 않고 감정호흡을 지켜가면서 해줬다. 그 경이로운 순간을 5개월 내내 목격하며 무시무시하게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촬영을 종료한 소감을 밝혔다.

'멜로가 체질'은 인생작으로 꼽히며 마니아층을 형성했음에도 불구 시청률은 1%대로 성적이 저조하다. 이에 이병헌 감독은 "겸허하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고,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생각하고 기획한 건 아니다. 어느 정도 예상 지점이 있었는데 그걸 감안하고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처음 시청률을 확인하려고 포털을 봤는데 오타인 줄 알았다. 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부담, 압박감이 있었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초 어마어마한 수치에 대한 경험이 있어서 자칫 어떻게 보면 나 자신도 모르는 흔들림, 불손함들 이런 것들을 잠재울 수 있는, 겸손해지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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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는 "항상 어렵고, 힘들고, 강한 캐릭터들을 많이 맡아와서 임무처럼 주어진 게 많았다. 나 스스로도 그와 반대되는 성향의 캐릭터를 분명히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런 캐릭터나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가 드디어 하게 됐는데 처음 해보는 캐릭터인지라 조금 떨리기도 했다. 감독님, 스태프들, 배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서 나도 조금 더 배우로서 한 계단 성장했다는 생각을 한다. 뭔가 '진주'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지금까지 내가 연기했던 것들 중 자유로웠고, 가장 즐겁게 어떤 고민 없이 연기를 해왔어서 내 자신을 조금이나마 깬 것 같다. 스스로가 갇히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뜻 깊게 생각한다. 이 작품을 만나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여빈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캐릭터들이 굉장히 많은데 난 '은정'이가 연기톤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상하게 보이면 어떡하지라고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 촬영 진행 도중 다른 스태프를 통해서 나만 연기톤이 다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각자의 깊은 우물의 모양은 제각각이라 수긍했다. '은정'이의 톤과 마음 상태에 대해서 이병헌 감독님과 B팀 감독님의 도움을 무지하게 받으면서 '은정'이를 잘 완성해나갈 수 있겠다고 자신감 갖고 임했다"며 "'멜로가 체질'은 나에게 있어서 많은 애정을 주고, 나도 많은 애정을 갖고 임한 작품이다. 너무 많은 감정을 배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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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은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 사실 주변에서 나에 대해서도 많은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하고 더불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주셔서 그게 행복하더라. 배우로서 가장 행복했던 칭찬은 연기적인 부분이다. 모든 배우들이 캐릭터들을 각각 다 소화를 너무나도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접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가장 감사하고 뿌듯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난 멜로가 체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떤 뒤 "뭔가 워낙 대본에서부터 설정을 잘 잡아주셨다. 개인적으로는 여운이 남는 장면, 작품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에 최대한 담백하게 연기를 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런 장면일수록 담백하게 해서 여운이 오래 오래 시청자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렇게 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너무 좋은 대본 속에서 최고의 배우들과 감독님과 할 수 있어서 5개월 넘었던 시간이 뜨거웠고,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진하고 행복한 시간들이 작품 속에서 담겨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거 아닐까 생각한다"고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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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은 "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 적은 시간으로 재밌게 촬영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너무 영광스러운 작품을 같이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이병헌 감독님과 두 번째 작품을 했는데 영화 때와 다른 점을 별로 없다. 항상 촬영장에서 번득이는 아이디어들을 주셨다. 다만 글을 쓰셔야 해서 감독님을 많이 못뵀다. 그것만 빼고 똑같이 좋으셨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이병헌 감독님을 더 사랑하게 됐다. 다 좋았던 것 같다"고 이병헌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병헌 감독은 "뿌린 걸 거둬들여야 하는 지점 같다. '진주', '범수'가 선발투수, '한주'가 중간, '은정'이가 정리를 해줘야 한다 생각했다. '은정'은 '홍대'라는 환상의 옛사랑을 정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정리될지 지켜봐달라. 난 편집하면서 많이 울었다. 로맨스, 눈물, 예츨불허의 결과가 있다. 그런 쪽이 한방이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천우희의 경우는 "한방이 있다기보다 가랑비 옷 젖듯 스며들어서 회차든, 마지막 회차든 마지막 엔딩을 봤을 때 뭔가 마음이 꽉 차는 충만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1부 16부작까지 끝까지 봐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병헌 감독이 자신의 주특기인 맛깔나는 '말맛' 코미디를 살린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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