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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SKT, MS의 ‘5G 클라우드 게임’ 첫 파트너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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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통신사 중 최초…내달부터 ‘엑스클라우드’ 국내 독점 서비스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을 오는 10월부터 선보인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MS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G 클라우드 게임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MS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인 ‘엑스클라우드’의 한국 내 독점 사업 운영 파트너로 활동한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기에 게임을 내려받거나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스트리밍 형식으로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5G 통신망이 있으면 초고속으로 끊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통신사들이 5G 시대에 가장 주력하고 있는 콘텐츠다.

MS는 지난 6월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에서 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10월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며 한국을 첫 대상지로 선택했다. 5G 네트워크가 잘 발달돼 있고 게임 인구가 많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게임 인구가 많고, 모바일 게임 성장률도 놀랍다”면서 “스마트폰 보급률도 높아 한국을 첫번째 서비스 국가로 택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가정용 게임기)인 ‘엑스박스’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하지 않고, 엑스 클라우드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된다. 요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 구독료를 지불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MS는 게임 콘텐츠상에서 한국어를 완벽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우선 자사의 5G·LTE 고객 체험단에 엑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향후 다른 이통사 고객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두 회사는 클라우드 게임에 적합한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5G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1~2년이 지나면 5G에 특화된 게임이 더 많이 서비스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차세대 모바일 게임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 자료를 보면, 스트리밍 게임 시장 규모는 2018년 2억3400만달러(2842억원)에서 2023년에는 15억달러(1조82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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