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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김학의 전 차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오는 '별장 성접대 동영상' CD를 만든 장본인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5촌 조카가 법정에서 "윤중천씨로부터 동영상 인물이 김 전 차관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5촌 조카 윤모씨는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열린 김 전 차관의 3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윤씨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CD를 제시하며 '별장 성접대 동영상' 파일명이 김 전 차관의 이름을 본뜬 듯한 'hak' 'K_hak' 'khak' 등으로 지정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윤씨는 윤중천씨가 본인의 휴대전화에 담긴 동영상을 컴퓨터로 옮겨달라고 지시했고, 그 과정에서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이에 맞춰 파일명을 수정했다는 취지로 대답했다.
이어 윤씨는 2008년 10월 무렵 윤중천씨가 사업난으로 김 전 차관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고, 그 무렵 윤중천씨가 자신에게 해당 영상을 PC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고도 증언했다.
윤씨의 증언에 따르면 중천산업개발을 운영하던 윤중천씨는 당시 추진 중이던 목동 재개발 사업이 어그러져 사업난을 겪고 있었고, 김 전 차관이 연락을 받지 않자 윤씨에게 번호를 알려주며 전화를 시키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씨는 "(윤중천씨가 김 전 차관에게) 돈을 빌려달라 하려고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김 전 차관의 번호에 대해서는 "윤중천씨가 알려주며 전화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송민경 (변호사) 기자 mk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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