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이낙연 국무총리·강창일 의원과 잇따라 면담
이낙연 "다양한 물밑협상 진행 중…지소미아 종료전 해결해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논의 나눠
△한일 교류행사에 참여한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 의원연맹 간사장 [사진=가와무라 다케오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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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방한 중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난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 의원연맹 간사장(전 관방장관)이 “한국으로부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수출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한 일본의 조치를 함께 원점으로 돌리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지통신·TBS·TV아사히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와무라 간사장은 3일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일 이 총리와 2시간 동안 회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면담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이 총리의 제안에 “한·일 관계가 악화한 근본원인은 징용 피해자 판결 문제이니깐 이 부분 역시 협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물밑에서 다양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11월 전까지 타협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국회에 출석해 일왕 즉위 축하식이 열리는 10월까지는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와 관련해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은 한·일 관계 갈등이 조속히 해결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양측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같은 날 별도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도 따로 만났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자유민주당 소속으로 아소 다로 총리 당시 제 76대 관방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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