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4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정은승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9.5.15/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일본의 경제보복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도쿄에서 첨단 극자외선(EUV) 공정을 과시한다.
삼성전자는 4일 도쿄 시나가와 인터시티 홀에서 '글로벌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4회째인 이 포럼은 삼성전자가 매년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를 돌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소개하고 글로벌 고객사를 유치하는 행사다.
도쿄 포럼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을 총괄하는 정은승 사장이 참석한다. 정 사장은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포럼에서 "어떤 위기가 와도 반드시 극복하고 여러분께 그 믿음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엑시노스 9825’ 등 7나노 EUV 공정으로 만든 제품과 내년에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화성 EUV 전용 생산라인을 소개한다.
일본은 EUV 공정에 필수인 포토레지스트(감광제)를 1차 수출규제 품목에 올렸지만, 삼성전자는 포럼을 통해 초미세 공정에서도 '초격차'를 강조할 전망이다.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가 초청한 업체만 참석할 수 있다. 현지 소재업체들도 참석해 삼성전자와 수출규제를 비롯해 여러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일본에 이어 독일(10월)까지 예정된 포럼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선포한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현재 세계 1위인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쿄 포럼은 글로벌 파운드리 1위 목표를 세운 삼성전자의 자신감이 반영된 행사"라면서 "대내외 위기 극복에 대한 메시지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일본)=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