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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성우 이완호가 별세했다. 향년 78세.
한국성우협회는 2일 이완호 성우가 암 투병 중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지난 1963년 DBS 1기로 입사한 고인은 '지구용사 썬가드' '원피스' 등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닥터후' '드라큘라' '벤허' '양들의 침묵' '스타워즈' 등 굵직한 외화를 더빙했다.
특히 KBS 1TV 대표 동물 다큐멘터리 '동물의 왕국' 해설을 오래 맡아 시청자들에게 친숙하다. 매회 등장한 '(동물들이) 짝짓기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은 유명하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4일이다. 유족으로는 딸인 영화감독 이경미 등이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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