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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5세대 이동통신

SKT, 기업·국가연구기관과 '5G 스마트 건설'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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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술이 도입된 건설 현장. 현장 인력 여러 명이 직접 측량장비로 지형을 측정하던 모습 대신 드론이 3D 지형도를 만든다. 인공지능(AI)를 탑재한 자동화 기계들은 스스로 이동해 세밀한 시공 작업까지 마무리한다. 5G 기술이 도입된 공장에서는 시설 관리자들의 업무 부담이 줄어든다. 공장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 육안으로 시설물 상태를 확인하던 과거와 달리 사무실에 앉아서 각종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시설물들을 관리한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은 태풍, 지진 등 각종 자연 재해로 인한 영향도 사전에 파악해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SK텔레콤은 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현대건설기계, SK건설, 트림블 등과 함께 '5G 기반 스마트 건설'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5개 기업과 기관들은 건설현장 설계부터 운용?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5G와 AI 기술을 적용하기로 뜻을 모으고 전방위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연 12% 급성장중인 세계 스마트 건설 시장에서 국가 차원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5개 기업?기관은 내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천SOC실증센터(경기도 연천군 소재)에서 기존 건설 현장과 스마트 건설 현장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직접 비교 측정·검증할 계획이다. ▲드론 활용 자동 측량 ▲AI 자동화 장비 활용 시공 ▲IoT 측위센서와 실시간 고화질 영상 관제 등이 포함된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구축 및 AI와 IoT 기술을 제공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연천SOC실증센터 내 실험 부지를 제공하고 실증 내용을 바탕으로5G 스마트건설 기술 정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과 제도 기반 확립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능형 건설 중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SK건설은 비교 실험을 위한 건설 현장 시나리오 개발 및 공사를 진행한다. 트림블은 건설현장 데이터 분석과 위치 정보 등을 활용해 건설 현장 전반에 대한 전문 솔루션을 제공한다.


5개 기업·기관은 10월 실증을 시작해 평가실험결과를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또 향후 5G 스마트 건설기술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서비스 개발과 상용화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최판철 SK텔레콤 기업사업본부장은 "스마트 건설 현장은 초저지연·초연결이 가능한 5G 네트워크가 필수"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각 분야 대표 기업?기관들이 5G와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해 건설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안전한 건설 현장 구축·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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