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5G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됐음에도 시장의 번호 이동 가입자 수가 증가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5G 가입자 경쟁은 자사 가입자의 전환 가입 유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기존 LTE 요금제 대비해서 5G 요금제의 매력도가 중요한데 이 관점에서 KT는 상당히 좋은 여건"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5G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2분기에 5G의 의미 있는 가입자 증가를 바탕으로 ARPU가 전분기 대비 0.8%로 큰 폭의 상승 전환을 보였던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7000억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는 등 비용도 동반 증가해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5G는 서비스 초기이기 때문에 아직은 높은 단말기 가격에 대한 부담을 낮춰야 가입자를 모을 수 있는 상황이라서 높은 마케팅 비용 지출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하반기 이후 5G 서비스가 안정화되면서 마케팅 비용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을 확인시켜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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