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난적 키움 잡고 단독 5위…kt는 한화에 무릎
SK 최정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K 와이번스가 오랜만에 터진 타선의 활약으로 LG 트윈스를 꺾고 1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한 2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3.5경기 차로 유지했다.
SK는 1회 노수광이 상대 팀 1루수 카를로스 페게로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상대 팀 선발 배재준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이후 고종욱이 우익 선상 2루타, 한동민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제이미 로맥과 이재원, 김창평이 3연속 타자 볼넷을 기록하며 밀어내기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3-1로 추격을 허용한 2회 말엔 최정의 좌전 안타와 한동민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정의윤이 바뀐 투수 이우찬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6-1까지 도망갔다.
그러나 SK는 3회에 선발 투수 헨리 소사가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다.
소사는 이형종에게 좌월 3점 홈런,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6-5로 추격을 허용했다. 4회엔 바뀐 투수 박민호가 추가 실점해 6-6 동점이 됐다.
경기 흐름이 넘어갈 뻔한 상황에서 SK를 구한 건 최정이었다.
그는 4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팀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작렬했다.
8회 말엔 고종욱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시즌 25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재훈은 시즌 33세이브째를 거두며 이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겼다 |
2위 두산 베어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투수 이용찬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3회 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 말 공격에서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허경민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뒤 정수빈의 우전 안타 등으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박세혁이 우전 싹쓸이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두산은 5회 말 공격 2사 1, 2루에서 박세혁이 다시 우중간 적시타를 기록해 3-1로 도망갔다.
쐐기포는 허경민의 몫이었다.
그는 6회 말 공격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윤성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4-1을 만들었다.
박세혁은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고, 허경민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리드오프의 역할을 다했다.
지석훈 2타점 적시타 |
창원에선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잡고 다시 단독 5위 자리를 되찾았다.
NC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키움은 3연승이 끊겼다.
NC는 5회 말 모창민의 좌전 안타와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진루타 등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상대 팀 2루수 김지수의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김태진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도망갔다.
NC는 선발 최성영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다가 6회에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는데, 구원 등판한 박진우가 상대 팀 제리 샌즈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동점이 됐다.
팽팽하던 경기는 NC의 8회 말 공격에서 갈렸다.
NC는 2사에서 박민우가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우익 선상 2루타를 기록한 뒤 양의지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지석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9회엔 원종현이 등판해 깔끔하게 막으며 시즌 2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 이글스 선수단 |
9위 한화 이글스는 전날까지 NC와 공동 5위를 달리던 kt wiz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한화는 김회성의 3점 홈런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한화는 1회 말 1사 1, 3루에서 재러드 호잉의 내야 땅볼과 이성열의 우중간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4회 말엔 백창수,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회성이 kt 선발 김민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말 공격 1사 만루에선 오선진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이성열이 홈을 밟아 쐐기를 박았다.
광주에선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에 4-2 승리를 거뒀다. KIA는 3연승을 기록했고,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KIA 최형우는 1-2로 뒤진 3회 말 우월 투런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KBO리그 통산 10번째로 3천100루타 고지도 밟았다.
KIA 선발 임기영은 6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한편 KBO리그는 이날부터 확대 엔트리에 들어가 팀마다 5명의 선수를 1군으로 콜업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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