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afic-alcan.co.uk |
여름 휴가철에는 해양 레저 열풍이 뜨겁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핫’한 해양 액티비티는 바로 서핑입니다. 특히 일과 여가생활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영향에 따라 주말이 되면 서핑을 즐기기 위해 바다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제 서핑은 계절에 관계없이 즐기는 사계절 스포츠입니다.
서핑을 즐길 때 보드(사진)는 가장 중요한 장비인데요, 디자인만 보고 골라서는 안됩니다. 본인의 몸무게와 키, 실력을 고려해 골라야 합니다. 무엇보다 소재가 가장 중요한데요, 서퍼의 안전과 실력을 책임지기 때문이지요.
서프보드는 크게 폴리우레탄(PU) 보드와 에폭시(Epoxy) 보드로 나뉘는데요. 소재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핑 필수품 서프보드(Surfboard)란?
출처=99designs.com |
서프보드는 파도타기에 사용됩니다. 초창기에는 나무를 깎아 만든 보드(사진)가 미국 하와이에서 개발됐습니다. 이후 보드 제작기술이 발전해 나무에서 합성수지와 유리섬유로 소재가 변화했고, 1950년대 후반에는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한 폴리우레탄 소재가 대중화되었습니다. 또한 에폭시와 EPS(Expanded Poly-Styrene·발포 스티로폼), 카본 파이버(탄소 섬유) 등 다양한 소재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폴리우레탄 보드
폴리우레탄 보드. 출처=surfsupwarehouse.com.au |
폴리우레탄 보드는 가장 전통적인 형태인데요, 폴리우레탄 폼(FOAM)에 폴리에스테르 수지(레진)와 유리섬유 직물을 써 제작합니다. 폴리우레탄 보드는 유연성이 좋아 다양한 종류의 파도에서 라이딩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폴리우레탄 보드. 출처=lushpalm.com |
단 부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외부 충격에 약할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변색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장점 때문에 아직도 많은 서퍼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에폭시 보드
에폭시 보드. 출처=surfschool.net |
에폭시 보드는 EPS 폼에 에폭시 수지, 유리섬유 직물을 이용해 제작하는데요. EPS 폼은 폴리우레탄 폼보다 가볍고, 에폭시 수지는 폴리에스테르 수지보다 충격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다양한 종류의 파도에서 컨트롤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출처=lushpalm.com |
단단함과 더 센 부력, 가벼운 무게 덕분에 EPS 보드는 초보자들에게 장점이 부각됩니다.
◆EPS 보드
EPS 보드. 출처=formingsolutionsicf.com |
EPS는 발포 스티로폼인데요, 이 발포 스티로폼을 에폭시 수지로 라미네이트(laminate) 하면 가볍고 강도가 높은 보드가 만들어집니다. 에폭시 보드와 달리 모양을 자유자재로 성형할 수 있으며, 폴리우레탄 보드보다 강도가 우수해 충격에 강합니다.
EPS 보드 제작 모습. 출처=matt wellen 유튜브(Youtube) |
다만 EPS 보드는 열에 취약한데요. 60도 이상에 노출되면 보드가 팽창하거나 변형돼 특히 여름철 보관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카본 파이버(Carbon Fiber) 보드
테슬라에서 제작한 카본 파이버 서프보드, 출처=jeccomposites.com |
카본 파이버 보드는 초경량 소재인 카본 파이버와 폼 복합물의 조합을 에폭시 수지로 굳혀서 만드는데요. 보드 속이 비어있는 구조로 매우 가벼운 것이 특징입니다. 자연스러운 부력을 이용해 보드 컨트롤이 용이하며, 파도의 충격도 잘 흡수합니다. 하지만 만약 보드가 바다에서 파손되면 그 안에 물이 들어가 부력을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EPS 폼과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투명 보드. 출처=the Jesus Board |
위에서 소개한 보드 외에도 EPS 폼과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투명 보드, 복고풍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카본 파이버와 우드 소재로 만든 보드 등 다양한 소재를 결합한 서프보드들이 다양한 취향을 지닌 서퍼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한화케미칼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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