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의 3회전 경기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700만달러·약 690억원) 3회전까지 진출한 정현(170위·제네시스 후원)이 16강행 좌절에 대해 "저도 실망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은 8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게 0-3(3-6 4-6 2-6)으로 졌다.
그는 "많은 팬 여러분이 현장에서 응원해주셨고 또 늦은 시간 새벽에 TV로 지켜봐 주신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저도 실망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2월 허리 부상으로 인해 7월 말까지 5개월 넘는 공백기를 가진 그는 "경기가 안 풀렸다기 보다는 톱 랭커들과 할 때는 뭐든지 쉽지 않다"며 "상대의 단점을 알고 있어도 실행에 옮기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현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가수 성시경 씨(안경쓴 사람). |
US오픈에서는 처음으로 3회전까지 진출한 정현은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부상 없이 경기할 수 있어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그래도 공백기 이후 출전한 대회치고는 칭찬할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정현은 "100점 만점은 아니지만 공백기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예선 3연승 이후 본선에서도 5세트 경기를 두 번이나 했는데 부상 없이 마친 점은 긍정적"이라며 "오늘은 나달이 예전에 비해 더 공격적으로 나와 다소 압박감을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를 더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서브도 전체적으로 더 성장해야 한다"고 앞으로 보완할 점을 돌아봤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