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등판을 마친 KIA 선발 터너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rumi@osen.co.kr |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타이거즈 제이콥 터너가 연승을 따냈다.
터너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7개의 탈삼진결을 곁들여 5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팀의 4-2 승리를 이끌며 시즌 7승을 따냈다. 시즌 두 번째 연승이기도 했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초구 몸쪽 직구를 던지다 좌중월 홈런을 맞았다. KBO리그 사상 38번째 1회초 선두타자 초구홈런이었다. 1사후에는 전준우의 뜬공을 3루수 고장혁이 놓치는 불운도 있었다. 곧바로 한동희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는 완벽했다. 2회 2사후 안타와 사구를 내주고 잠시 흔들렸지만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솎아냈다. 3회와 4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특히 4회 선두타자 신본기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박찬호의 수비 도움도 컸다. 5회 안타 1개를 내주었지만 영의 행진은 이어졌다.
6회와 7회도 각각 세 명의 타자들을 간단히 제압했다. 7회를 마치고 경기를 마쳤다. 97개의 볼을 던지면서 롯데의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 구속 153km짜리 투심을 앞세워 피하지 않는 속전속결의 투구가 돋보였다. 홈런과 실책이 나와도 집중력을 잃지 ㅇ낳았다. 이날 퓨처스 팀에서 올라온 포수 백용환과의 호흡도 돋보였다.
터너는 시즌 내내 기복있는 투구로 근심을 안겨주었다. 5월 29일 한화전 9이닝 완투승 이후 10경기에서 5패만 기록했다. 시즌 5강이 희박해진 결정적인 이유로 뽑혔고 내년 시즌 재계약도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승리를 따내며 반등의 투구를 했다. 앞으로 남은 등판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구단의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
터너는 경기후 "팀으로서 승리를 거두었다. 팀원들이 잘했고 팬들의 열정적 응원이 있어 이겼다. 터커가 앞선 경기에서도 결정적 홈런으로 승리에 도움을 주었다. 오늘도 도움을 받았다. 경기 초반 홈런과 아쉬운 수비가 있었지만 최대한 투구를 줄이는데 집중했다. 야수들이 바로 점수를 뽑았고 새로 경기를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집중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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