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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정현, 연일 명승부…3라운드 상대는 랭킹 2위 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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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엽 인턴] [1라운드 역전승 이어 2라운드도 3시간 22분 혈투 끝 3대 2 역전승 ]

머니투데이

정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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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23·랭킹 170위)이 0-2에서 연일 대역전극 드라마를 쓰며 US오픈 3라운드에 진출했다.

정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2라운드에서 스페인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6·랭킹 34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1-6 2-6 7-5 6-3 7-6<7-3>)로 승리했다.

무려 3시간 22분의 대혈투였다. 정현은 세트스코어 0-2로 몰린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내리 3세트를 따냈다. 정현은 이로써 처음으로 US오픈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3라운드에서 맞붙을 상대는 세계랭킹 2위의 라파엘 나달(33)이다. 나달은 2라운드 상대 서나시 코키나키스(23·랭킹 170위)가 기권하면서 자동적으로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정현은 앞서 28일 1라운드에서도 미국의 어네스토 에스코베도(23·206위)에 세트 스코어 3-2(3-6, 6-4, 6-7,<5-7>, 6-4, 6-2)로 역전승했다.

정현은 중요한 길목에서 또 '페나조(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중 1명과 마주하게 됐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이미 노박 조코비치(32·랭킹 1위)와 로저 페더러(38·랭킹 3위)를 상대한 바 있다. 당시 정현은 16강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하고 4강까지 진출했으나 4강에서 페더러에게 0-2 기권패했다.

정현은 2017년 바르셀로나 오픈과 파리 마스터스에서 나달을 만나 모두 패했다. 정현이 3라운드에서 나달을 꺾고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현과 나달의 3라운드 대결은 오는 9월 1일에 열릴 예정이다.

김도엽 인턴 dykfactioni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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