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정현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70위·제네시스 후원)이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전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700만달러·약 690억원) 남자 단식 2회전 경기를 치른다.
정현은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를 상대로 3회전 진출을 다투며 이 경기는 10번 코트의 네 번째 경기로 배정됐다.
첫 경기인 여자 단식 2회전이 한국 시간으로 30일 자정에 시작하고 이후 남자 단식, 여자 단식 한 경기씩 더 치른 뒤에 정현과 베르다스코가 코트에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여자 단식을 1시간 30분, 남자 단식을 2시간 30분 정도로 소요 시간을 예상하면 정현의 경기는 30일 오전 5시 30분에서 6시 사이에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29일처럼 비 때문에 경기 진행에 차질이 생기거나 앞서 열리는 경기들이 예상보다 일찍 또는 늦게 끝날 경우 정현의 경기 시작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정현은 28일 1회전에서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206위·미국)를 3-2(3-6 6-4 6-7<5-7> 6-4 6-2)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정현이 투어 이상급 대회 본선에서 이긴 것은 올해 1월 호주오픈 1회전 이후 약 7개월 만이었다.
당시 정현은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108위·미국)을 상대로 역시 3-2(6-7<5-7> 6-7<5-7> 6-3 6-2 6-4)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호주오픈 2회전 탈락 이후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승리를 쌓지 못한 정현은 2월 허리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떠나야 했다.
7월 말 중국 청두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로 복귀전을 치른 정현은 청두 챌린저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3연승에 이어 본선 1회전 승리까지 더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페르난도 베르다스코 |
정현의 2회전 상대 베르다스코는 2009년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던 36세 베테랑이다. 올해 윔블던에서도 16강까지 진출한 선수다.
정현과 베르다스코는 2015년에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한 번 만나 2-0(7-6<7-5> 6-2)으로 베르다스코가 이겼다.
정현이 베르다스코를 꺾으면 3회전에서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나달은 2회전에서 서나시 코키나키스(203위·호주)와 2회전을 치른다. 나달과 코키나키스의 경기는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의 야간 경기에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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