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연합뉴스 |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벨기에 주필러리그로 둥지를 옮겨 유럽 축구 도전 3막을 연다.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 디마르지오 등에 따르면 이승우 영입에 나선 팀은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이다. 1924년 창단된 트라위던은 올 시즌 벨기에 리그 5라운드 현재 1승1무3패(승점 4)로 16개 팀 중 12위다. 트라위던은 베트남 대표팀의 주축인 응우옌콩푸엉(24)이 지난달부터 뛰고 있는 팀이다.
이승우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소년팀에서 활약하다 2017년 베로나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B(2부 리그) 27경기에 출전했다. 이승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카타르 등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세리에A로 승격한 베로나와 함께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베로나에서 이승우의 입지가 좁아진 게 이적 배경으로 보인다.
올 시즌 허약한 공격력에 고민이 깊은 트라위던은 이승우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아끼지 않았다. 트라위던은 연봉 80만 유로(약 10억 8000만원)와 구단 역대 최고액의 이적료에 각종 출전 수당 등의 특급 대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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