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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이효리, 아직도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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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tvN '일로 만난 사이'에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과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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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제3의 전성기…청순→섹시→소탈

[더팩트|문수연 기자] 국민 걸그룹 핑클 멤버에서 솔로 변신에 성공하더니 예능계까지 뒤집어놨다. 심지어 이효리는 데뷔 21년간 연예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는 유재석이 매회 스타 게스트와 함께 일손이 부족한 곳을 찾아가 일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첫 회 게스트로 이효리와 이상순이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방송 후 반응도 뜨거웠다. 이효리의 소탈한 모습이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4.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네이버 'TV오락 일간검색어' 1위도 3일간 차지했다.

제주 녹차 밭으로 향한 이효리는 유재석과 20년간 함께 많은 방송을 해왔던 만큼 남다른 호흡을 보여줬다. 일할 때는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지만 틈틈이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노동 체험 예능'인 만큼 재미보다는 힐링이 주가 됐을 수도 있지만 이효리와 유재석의 '티키타카'(짧은 패스를 빠르게 주고받는 축구 경기 전술, 합이 잘 맞아 빠르게 주고받는 대화라는 뜻으로 쓰인다) 대화만으로도 예능적 요소는 모두 채워졌다.

또한 이효리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히는 '털털함'도 제대로 묻어나왔다.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은 얼굴에 편안한 차림으로 잡초 제거에 몰두하는 그의 자세에서는 프로그램에 대한 진정성까지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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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캠핑클럽'에서 이효리는 맏언니로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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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현재 고정 출연 중인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캠핑클럽'은 14년 만에 재회한 핑클 멤버들이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여행하며 데뷔 21주년 기념 무대에 설지 고민하고 결정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효리는 핑클의 맏언니이자 리더로서 동생들을 이끌고 보듬어주는가 하면, 소변 통 버리기, 장시간 운전 등 궂은 일도 도맡아 하는 배려심을 보여주고 있다.

핑클 시절보다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지만 장난기는 여전했다. 거침 없는 입담과 짓궂은 장난으로 동생들을 웃게 만들고, 예능이 어색한 멤버들을 대신해 프로그램의 재미도 살리고 있다.

이효리는 핑클 시절 멤버들에게 미안했던 점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고 반성하는 솔직한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쉽게 꺼내기 힘든 말일 수도 있지만 이효리는 용기를 내 담담하게 속마음을 보여주며 핑클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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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이 뜸하던 이효리는 2017년 JTBC '효리네 민박' 이후 꾸준히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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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21년간 꾸준히 활동한 이효리는 벌써 세 번째 전성기를 맞았다. '제1의 전성기'는 핑클로 데뷔한 직후 찾아왔다. 데뷔곡 '블루레인'부터 인기를 끈 핑클은 해체 전까지 두 번의 대상을 수상했고, 활동 곡 8개가 음악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제2의 전성기'는 솔로 활동 시기다. 청순 콘셉트에서 섹시 콘셉트로 파격 변신한 이효리는 '텐 미닛'(10 Minutes)으로 활동해 그해 5개의 대상을 수상했다. 그룹 출신 여자 솔로 가수가 낸 최고의 성적이었다.

모든 것을 이룬 것 같은 이효리였지만 2017년 '제3의 전성기'기가 또 찾아왔다. 그해 6월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으로 오랜만에 고정 방송에 출연한 이효리는 베일에 싸여있던 제주도 집을 공개하고 민박집을 운영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상순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준 이효리는 민박객들과도 진솔하게 소통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효리네 민박'은 '힐링 예능'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2018년 시즌2까지 나왔다. 시즌1은 자체 최고 시청률이 10%였고, ,시즌도 10.8%를 기록하며 JTBC 대표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이효리는 핑클 멤버로, 솔로 가수로, 예능인으로 꾸준히 활약하며 이제 이름 자체만으로도 브랜드가 됐다. 2013년 결혼 후에는 제주도에서 조용히 지내며 활동이 뜸해졌지만 이전과는 새로운 모습으로 또 다른 길을 나가는 이효리. 다시 한번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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