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후암동 쪽방촌에 거주중인 한 어르신이 웃통을 벗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9.8.6/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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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부모가족과 소년소녀가정 세대도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약 5만4000세대가 새로 혜택을 받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추경 예산을 활용해 에너지바우처 사업과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에너지바우처 사업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40%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의료 수급가구 중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질환자 △희귀질환자 △중증난치질환자 포함 가구다. 약 60만세대가 해당한다.
산업부는 이번에 확보한 추경 예산 60억원으로 지원 범위를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세대 △보호아동 가정위탁세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약 5만4000세대가 신규 지원 대상이 된다. 경제활동이 어려운 에너지 소외계층의 에너지 기본권을 신속히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저소득 가구의 단열‧창호‧바닥배관 공사, 보일러 교체 등 에너지 사용여건을 개선하는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지원도 확대된다. 이 사업은 △기초생활수급가구(임차가구) △차상위계층 △복지 사각지대 가구가 대상으로, 가구당 평균 200만원 내외 금액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추경 예산 121억원으로 포항지진 피해 저소득 가구를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남는 예산은 추가 수요가 있는 다른 지자체 지원에 활용한다.
에너지바우처 추경사업 지원 신청‧접수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받는다.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 사무소나 동 주민센터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추경사업은 다음달 5일부터 10월11일까지 신청 받는다. 포항시 저소득가구 중 지진피해 가구는 거주지 읍‧면 사무소나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포항시나 사회복지지관에서도 추천할 수 있다.
산업부는 신규 에너지바우처 수급자들에게 우편과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사업 신청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을 지속적으로 늘려 저소득 가구의 에너지 복지 체감수준을 높이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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